【건강다이제스트 |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】
발기부전 치료제는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었으나 임상시험 과정에서 남성 발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게 된 것이다. 그러므로 심장질환 치료제를 복용할 때 반드시 복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하듯이 발기부전 치료제도 많은 주의를 해서 복용을 해야 한다. 그 궁금증을 Q&A로 풀어본다.
A : 통상 비아그라 성분은 작용 지속시간이 2~4시간이므로 성행위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지만,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남성들은 30분 전에도 복용 가능합니다. 시알리스 성분은 작용 지속시간이 24~36시간이므로 성행위 1시간 전에 복용하면 가장 좋습니다. 시알리스 성분의 경우 오래 지속되는 작용기전을 이용해서 성행위에 상관없이 매일 복용하는 매일 복용법도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.
A : 발기부전 치료약은 이전에는 성행위가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성행위에 상관없이 매일 복용하는 데일리요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. 연구에 의하면 발기부전 남성들이 가장 원하는 치료가 바로 본인이 성행위를 원할 때 항상 가능한 ‘자연스러운 발기 상태’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.
이러한 개념으로 매일 저용량의 발기부전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함으로써 성행위 전 꼭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평상시 음경으로 혈류량을 증강시켜 놓아서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성행위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발기부전 약의 매일 복용법의 원리가 되겠습니다.
최근에는 발기부전 남성의 성행위 패턴이나 성생활 횟수 등 다양한 고려사항을 종합해서 본인에게 최적화된 처방이 시행되고 있습니다.
A : 심장질환이 있어 니트로글리세린의 유기질산염제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절대 발기부전 경구약을 복용하면 안 됩니다. 이러한 남성이 발기부전 약을 병행 처방받게 되면 심각한 저혈압 증상을 유발시킬 수가 있으므로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. 이런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 방법은 전신으로 작용하는 경구용 약이 아니라 음경에만 작용하는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.
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단순 고혈압이나 다른 혈관질환에는 상관없이 발기부전 약을 복용해도 됩니다.
A : 부작용은 두통, 얼굴홍조, 소화불량 등이 있을 수 있으나, 가볍게 나타나면 계속 복용해도 무관합니다.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약 복용을 다른 치료약으로 변경해야 합니다. 약 복용 후 발기가 4~5시간 이상 지속하는 음경지속 발기증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처방받은 비뇨기과나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내원해서 즉시 발기지속증을 치료해야 합니다.
A : 현재 시중에는 수백 종의 발기약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. 실데나필, 타다라필 복제약이 정제, 필름, 츄잉, 분말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. 이러한 발기부전 약의 효능은 거의 대부분 비슷합니다. 그러나 개별 약제별로 치료 특성의 차이는 있습니다.
▶실데나필은 강한 효과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. 작용 지속시간이 짧으나 효과는 강하게 나타납니다.
▶타다라필은 작용 지속 시간이 긴 것이 장점입니다. 저용량 매일 복용법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규칙적인 성관계를 원하는 발기부전 남성들에게 가장 적합합니다.
▶필름형 발기부전 약제는 남성의 지갑에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도 혀 위에서 흡수되어서 작용하므로 빠른 발기부전 효과를 보고자 하는 남성들에게 적합합니다.
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서 담당의사와 상의 후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. 발기부전 치료약은 반드시 복용 수칙을 잘 지키고,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약을 복용하면 부작용 없는 최상의 치료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.
이영진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,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, 아시아남성의학회 정회원, 세계성의학회 정회원, 대구비뇨기과 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. 주요 저서로는 <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><조루증 탈출 프로젝트> 등이 있고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로 선정되기도 했다.
이영진 칼럼니스트 [email protected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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